종부세 일부 위헌 판결, 건설업 영향 제한적-대신證

대신증권은 14일 종부세 일부 위헌 판결에 대해 미분양주택 감소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건설업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건설업종 리스크의 핵심은 미분양 주택과 유동성 위기에 있는데, 종부세가 사실상 폐지된다 해도 리스크 해결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종부세 폐지 수혜자가 지방의 미분양주택을 구매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돼, 지방 수요 창출 효과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증여 목적의 주택수요와 수도권 중대형 평수 교체 수요가 활발해질 전망"이라며 "수도권 고가주택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종부세의 사실상 폐지로 인해 수혜를 입을 건설사로는 올해 들어 수도권에 6억원대 이상의 고가 아파트를 대량 분양했고 수도권 미분양주택 비중이 높은 'GS건설'과 '현대건설'이 꼽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