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 투자펀드 '선방' … 최근 한달 수익률 3% 육박

최근 상하이 증시의 반등세에 힘입어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개월 기준으로 홍콩에 투자하는 중국펀드보다 20%포인트 이상 수익률이 높다.

17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PCA투신운용의 '차이나드래곤A쉐어' 클래스A형은 최근 한 달간 2.94%,클래스C형은 2.85%로 플러스 수익을 냈다. 이 상품은 중국 본토의 내국인 전용주식인 A주에 투자하는 펀드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의 '푸르덴셜중국본토주식Ci'는 이 기간 환노출형이 ―0.06%,환헤지형이 ―3.05%로 손실을 줄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22% 올라 한 달여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반면 주로 홍콩 증시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2C'(―20.90%) '피델리티차이나종류형A'(―20.28%) 등은 1개월간 20% 안팎의 손실을 내고 있다.

PCA운용 관계자는 "지난 10월14일 이후 1개월간 상하이종합지수가 1.53% 떨어진 것에 비해 홍콩H지수는 16.7% 하락하는 등 두 시장 간 주가 흐름이 달라 수익률 격차가 커졌다"며 "중국 본토 증시는 충분한 가격조정을 거쳤고 최근 경기부양책 발표와 증시안정기금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어 올해 말이나 내년 1분기에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