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한·중·일 통화스와프 원칙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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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중·일 3국간 양자 통화스와프의 경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세부적인 사항은 중앙은행 차원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G20 정상회의에서 의장국이 된 것과 관련해서는 "내년 3월말까지 해야 할 일과 협의해야 할 기관들이 많다"며 "어떤 내용을 어떻게 하고 인원이 얼마나 필요한 지 TF를 구성하는 것부터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귀국해 곧바로 기획재정부 기자실을 방문해 가진 배경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태스크포스를 만들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전하며 "현재 의장국이 영국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영국이 중심이 되고 우리가 같이 일하게 되면 조속히 하자고 했다"고 G20 정상회의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2010년 의장국을 맡게 됐으며 올해 의장국인 브라질, 내년 의장국인 영국과 함께 내년 3월31일 전까지 G20 정상회의 세부 이행방안의 초안을 마련하게 됩니다.
강만수 장관은 글로벌 경제위기와 관련해서는 "일본과 중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자기들 스스로의 문제에 대해 훨씬 더 많이 고민하고 있다"며 "그래서 대외 공조가 잘 안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G20 정상회의 합의 사항을 보면 상당히 양이 많고 유동성 공급 문제, 국세
청 정보교환 방안, 파생상품에 대한 내용도 들어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강만수 장관은 종부동세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헌재 결정이 어떻게 나든 상관
없이 조세원칙에 맞춰 세법을 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어 종부세율과 과세기준 상향, 1주택 장기보유 기준에 대해서는 "국회 심의과정
에서 논의할 시간이 많다"며 "다만 헌재 결정 이후 상황은 별도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