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업계 '피씨 렌탈'로 불황 이긴다

# 서울 신정동에서 PC방을 운영하는 L씨. 이곳 PC방의 컴퓨터만 100대에 이르다보니 현금으로 고객이 원하는 고급 사양의 컴퓨터로 업그레이드할 엄두를 못내고 있다. 할부로 구매한다고 해도 매월 상환금이 만만치 않아 망설이고 있다. 그러나 L씨는 지인을 통해 'PC 리스·렌탈 프로그램'을 알고 고사양의 브랜드 PC 100대 이상을 제공받았다. 'PC 렌탈 프로그램'은 초기 및 재투자 자금의 부담을 줄일 뿐 아니라 2년 후 중고 PC 처분도 관리해준다.

# 포항 송도에서 PC방을 운영 중인 K씨는 지역 PC방 업계들이 주로 이용하는 조립식 PC가 아닌 'PC 리스·렌탈 프로그램'을 통해 완제품 PC를 렌탈했다. 덕분에 A/S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었다.최근 경기 불황으로 정수기, 비데 등 렌탈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PC방 사업자를 위한 'PC 리스·렌탈 프로그램'이 각광받고 있다.

'PC 리스ㆍ렌탈 프로그램'이란 PC방 영업에 필수적인 컴퓨터를 일정기간 저렴한 가격으로 렌탈 또는 리스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PC방 사업주는 컴퓨타 마련을 위한 목돈투자 또는 높은 이자의 할부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PC 리스ㆍ렌탈 프로그램'에는 PC방의 분기별ㆍ계절별 수익을 증대시키는 마케팅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어, PC방 사업주들이 시기에 맞는 영업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PC 리스·렌탈 프로그램'을 도입한 리스피씨 변승섭 영업총괄이사는 "PC방 사업주들의 매출 증진과 안정적인 사업지원을 'PC 리스·렌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