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기업] 애경 PNC, 유해성 가스 없는 불연도료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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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견디면서 유해가스를 내뿜지 않는 첨단 도료개발이 저의 꿈이었습니다. "
도료 전문업체인 애경PNC의 유은재 대표(66)는 "어린시절 화재 현장을 목격하면서 불이 주변으로 번지는 속도를 늦추고 유해가스 발생을 줄인다면 인명피해를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지금 그 꿈을 실현해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애경PNC는 최근 750도 이상의 고온을 견디면서도 유해성 가스를 발생하지 않는 불연도료인 'Hi Silk Screen'을 개발하고 시판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국토해양부로부터 '난연 1등급'을 지정받았다.
유 사장은 "불에 타지 않고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난연제품의 특성으로 인해 대형화재 발생이 우려되는 오피스텔과 상업용 고층빌딩 등 다중 이용시설에 폭넓게 적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품의 적용성도 뛰어난 편이다. 기존에 개발된 불연성 세라믹 페인트의 경우 사용할 때마다 페인트를 빨리 굳게 하는 경화제를 투입하면서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작업시간이 많이 걸렸다. 하지만 'Hi Silk Screen'은 이런 불편함이 전혀 없고 표면 또한 매끄러워 건축물 내외장재로는 적격이라는 게 유 사장의 설명이다.
애경PNC는 이 같은 제품의 장점을 적극 활용,이미 내년 6월 완공 예정인 서울지하철 9호선의 25개 지하역사 50만㎡ 면적에 이 제품을 사용키로 계약을 맺는 등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서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제품 개발을 계기로 페인트와 내화도료 분야 세계 톱 파이브(Top5) 진입을 새 목표로 정했다. 유 사장은 "애경PNC는 1985년 설립된 후 지난 23년간 도료분야 한 우물만 파온 국내 대표적인 도료 전문 제조업체"라며 "난연도료 등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어 목표 달성은 시간문제"라고 강조했다. 애경PNC는 페인트와 휴대폰용 고기능성 도료,내구성이 뛰어난 바닥재용 도료,플라스틱용 고기능성 항균 바이오 페인트 등 지금까지 생산한 제품만 150여가지에 이른다. 휴대폰용 고기능성 도료의 경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넘어서 세계시장 석권을 노리고 있다. 작년 7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이 회사는 올해 1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도료 전문업체인 애경PNC의 유은재 대표(66)는 "어린시절 화재 현장을 목격하면서 불이 주변으로 번지는 속도를 늦추고 유해가스 발생을 줄인다면 인명피해를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지금 그 꿈을 실현해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애경PNC는 최근 750도 이상의 고온을 견디면서도 유해성 가스를 발생하지 않는 불연도료인 'Hi Silk Screen'을 개발하고 시판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국토해양부로부터 '난연 1등급'을 지정받았다.
유 사장은 "불에 타지 않고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난연제품의 특성으로 인해 대형화재 발생이 우려되는 오피스텔과 상업용 고층빌딩 등 다중 이용시설에 폭넓게 적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품의 적용성도 뛰어난 편이다. 기존에 개발된 불연성 세라믹 페인트의 경우 사용할 때마다 페인트를 빨리 굳게 하는 경화제를 투입하면서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작업시간이 많이 걸렸다. 하지만 'Hi Silk Screen'은 이런 불편함이 전혀 없고 표면 또한 매끄러워 건축물 내외장재로는 적격이라는 게 유 사장의 설명이다.
애경PNC는 이 같은 제품의 장점을 적극 활용,이미 내년 6월 완공 예정인 서울지하철 9호선의 25개 지하역사 50만㎡ 면적에 이 제품을 사용키로 계약을 맺는 등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서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제품 개발을 계기로 페인트와 내화도료 분야 세계 톱 파이브(Top5) 진입을 새 목표로 정했다. 유 사장은 "애경PNC는 1985년 설립된 후 지난 23년간 도료분야 한 우물만 파온 국내 대표적인 도료 전문 제조업체"라며 "난연도료 등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어 목표 달성은 시간문제"라고 강조했다. 애경PNC는 페인트와 휴대폰용 고기능성 도료,내구성이 뛰어난 바닥재용 도료,플라스틱용 고기능성 항균 바이오 페인트 등 지금까지 생산한 제품만 150여가지에 이른다. 휴대폰용 고기능성 도료의 경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넘어서 세계시장 석권을 노리고 있다. 작년 7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이 회사는 올해 1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