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인터뷰] 씨앤에스·현대차 차량용 반도체 공동개발
입력
수정
이번에는 CEO 인터뷰 시간입니다. 주요 기업의 CEO 들을 저희가 스튜디오에 모시거나 그때그때 알아봐야 되는 사안들은 전화를 통해서 궁금증을 들어보고 있는데요.
현대 자동차가 차량 전자기술 공동 개발 업체로 씨앤에스테크놀로지를 선정했다는 내용이 있었구요. 씨앤에스가 최근에 주가가 급등해서 주가급등에 따른 조회공시까지 들어가기도 했는데요. 최근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씨앤에스 서승모 대표이사 전화로 만나 뵙도록 하지요.
서 대표님 현대차 이야기부터 좀 해주시주요. 현대차의 협력업체로 선정이 됐다는데 내용이 어떤 것인가요.
미국의 자동차 메이커 빅3가 다 고전하고 있는 것 다 알고 계실텐데요. 왜 이렇게 됐을까요. 사람들은 연비가 좋은, 고성능 차, 안전한 차, 편리한 차를 좋아합니다. 자동차는 더 이상 기계장치가 아니죠.
이제는 움직이는 탈 것 형태의 전자제품화 되고 있습니다. 전자, 통신, 반도체, 컴퓨터 같은 IT기술과 잘 접목시켜야만 사람들이 좋아하는 경쟁력 있는 차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이러한 상황에 따라 현대차는 반도체 전문 업체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에 있는 것입니다.
자동차의 개발 기획단계부터 새로운 자동차에 필요한 최적의 맞춤형 반도체를 개발하겠다는 그러한 현대 기아차의 정책이 확정된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에 IT기술이 접목돼서 여러 가지 기능을 주기 위해 자동차용 반도체 전자기술을 공동개발 한다는 것인데요. 지난 11일 공시를 해서 현대차와 차량용 반도체 공동개발 협의서를 발표했다는 것인 데 그 이후 진전된 것이 있는 것인가요. 아니면 그 단계에서만 말씀을 해주시는 것인가요.
그러한 내용 수준들에서 조금 더 진전된 내용이겠지요. 잘 알고 계시겠지만 자동차는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 것이기 때문에 부품의 신뢰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기술의 성숙도나 안정성, 품질, 신뢰성과 같은 종합적인 기술 품질 경쟁력을 갖지 않으면 사고로 이어지는 재앙을 맞게 되는 것이죠. 이런 이유 때문에 자동차처럼 제조업체와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제한돼 있는 산업분야도 드물 겁니다.
현대 기아차는 우리 씨앤에스가 자질과 역량을 갖추었는지 무려 1년 넘게 검증을 거쳤습니다. 이번 현대 기아차의 결정은 현대 기아차가 최고의 자동차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꼭 필요한 협력업체로 씨앤에스를 선정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로서는 대단한 경사죠. 대한민국의 자동차가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도약하는데 꼭 일조하겠다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대차하고 공동개발 시작하시는 것인데 언제쯤 작업이 완료가 되고 실제로 납품이 일어나서 매출이 일어나서 수익이 도움이 될까하는 것이 투자자들이 궁금한 부분인데요.
자질과 역량 평가과정에서 이미 실질적으로 일부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씨앤에스를 비롯해서 현대자동차, 현대오토넷이 공동 참여하는 공동연구실이 설치돼서 이미 운용되고 있구요.
1단계로 오디오나 비디오, 내비게이션 이러한 것을 인포테인먼트라고 부르는데요. 이 분야의 수요가 제일 큽니다.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고 이 분야의 반도체를 조기 국산화하기 위한 연구활동이 이미 시작돼서 상당히 진행이 되고 있구요.
이렇게 개발된 제품은 최우선적으로 현대 기아차가 생산하는 양산차종에 적용될 계획이고 내년에 시제품들이 내년 봄에 나오기 시작해서 필드 테스트를 거쳐 2010년부터 양산 차종에 적용될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길지 않네요. 일단 봄쯤에 시제품 나오고 테스트를 거치면 후년쯤에는 실제로 적용이 되겠네요. 마지막으로 여쭤 볼 텐데요 씨앤에스는 서대표님이 지분이 제일 많으신 데 1대 주주이신데요. 현대차와 관계가 좋으시니까 서로 개발하다 보니까 현대차가 대규모 투자를 하고 지분을 인수해서 계열화하는 것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시장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굉장히 민감한 부분인데요. 현대 기아차가 씨앤에스에 투자하느냐 안하느냐 하는 것은 투자의 주체가 아무래도 생각할 문제이고 제가 답할 입장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상식선에서 생각해 본다면 이렇게 중요한 분야의 협력업체를 그냥 두겠는냐는 희망이 있구요. 아마 그러한 문제는 현대 기아차에서 오히려 고민해야될 문제라고 생각하구요.
저희들은 다만 이번 결정으로 최대한 조기에 완성해서 양산차종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저희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차가 살아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성능을 높이고 실적도 높여주시고 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여 봅니다. 씨앤에스의 서승모 대표이사였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