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7년4개월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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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年 7.79%
지난 10월 은행 대출금리가 7년4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두 차례에 걸쳐 1.0%포인트 내렸지만 금융권의 유동성 부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시중금리는 지난달에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한은이 28일 발표한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신규 취급액을 기준으로 한 평균 대출금리는 연 7.79%로 전달보다 0.35%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2001년 6월의 7.89% 이후 최고 금리다.
지난해 12월 연 7.08%였던 평균 대출금리는 올해 3월에는 연 6.9%까지 내려갔으나 4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7개월 연속 올랐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금리와 기업대출 금리가 모두 상승한 가운데 특히 대기업 대출금리가 9월 7.09%에서 10월 7.69%로 0.6%포인트 급등했다. 김경학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은행 대출금리는 주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연동되는데 지난달까지 CD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해 대출금리도 덩달아 올랐다"며 "CD 금리가 10월 말을 고점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11월 대출금리는 다소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지난 10월 은행 대출금리가 7년4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두 차례에 걸쳐 1.0%포인트 내렸지만 금융권의 유동성 부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시중금리는 지난달에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한은이 28일 발표한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신규 취급액을 기준으로 한 평균 대출금리는 연 7.79%로 전달보다 0.35%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2001년 6월의 7.89% 이후 최고 금리다.
지난해 12월 연 7.08%였던 평균 대출금리는 올해 3월에는 연 6.9%까지 내려갔으나 4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7개월 연속 올랐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금리와 기업대출 금리가 모두 상승한 가운데 특히 대기업 대출금리가 9월 7.09%에서 10월 7.69%로 0.6%포인트 급등했다. 김경학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은행 대출금리는 주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연동되는데 지난달까지 CD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해 대출금리도 덩달아 올랐다"며 "CD 금리가 10월 말을 고점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11월 대출금리는 다소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