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취임 연설 27세 청년에 물어봐
입력
수정
버락 오바마 차기 미국 대통령은 내년 1월20일 어떤 취임연설로 미국민과 전 세계를 감동시킬까. 그 대답은 아마도 27세의 청년 존 파브로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다.
오바마 당선인은 지난 27일 4년간 자신의 연설문 작성을 담당했던 존 파브로를 백악관의 대통령 연설문 작성책임자로 내정했다. 2003년 매사추세츠주 우스터의 홀리크로스 대학을 졸업한 파브로는 2004년 존 케리 민주당 대선후보의 선거운동본부에서 연설문 작성을 시작했다. 당시 민주당 전당대회 기조연설을 준비하던 오바마 상원의원과 처음 만났다. 많은 사람들은 오바마 당선인이 연설문을 직접 쓰는 것으로 믿고 있지만 오바마가 구술하면 파브로가 이를 문장으로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파브로는 오바마와 특정 주제를 놓고 얘기를 나눈 뒤 그의 의견을 참고해 연설문을 작성한다. "진보의 미국도,보수의 미국도 없다. 오직 미합중국만이 있을 뿐"이라는 오바마의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문도 파브로의 손을 거쳤다.
파브로는 새벽 3시까지 연설문에 공을 들이고 5시면 거뜬히 기상하는 등 하루에 6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는 지독한 일벌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오바마 당선인은 지난 27일 4년간 자신의 연설문 작성을 담당했던 존 파브로를 백악관의 대통령 연설문 작성책임자로 내정했다. 2003년 매사추세츠주 우스터의 홀리크로스 대학을 졸업한 파브로는 2004년 존 케리 민주당 대선후보의 선거운동본부에서 연설문 작성을 시작했다. 당시 민주당 전당대회 기조연설을 준비하던 오바마 상원의원과 처음 만났다. 많은 사람들은 오바마 당선인이 연설문을 직접 쓰는 것으로 믿고 있지만 오바마가 구술하면 파브로가 이를 문장으로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파브로는 오바마와 특정 주제를 놓고 얘기를 나눈 뒤 그의 의견을 참고해 연설문을 작성한다. "진보의 미국도,보수의 미국도 없다. 오직 미합중국만이 있을 뿐"이라는 오바마의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문도 파브로의 손을 거쳤다.
파브로는 새벽 3시까지 연설문에 공을 들이고 5시면 거뜬히 기상하는 등 하루에 6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는 지독한 일벌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