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꿈의 도시 로또 판교 입주율 걱정

2년전 평균 50대1을 넘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로또로 불린 판교신도시가 올해말 첫 입주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아직 부족한 편의시설에 경제위기 한파로 당분간 빈도시가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유은길 앵커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온 국민의 꿈의 도시였던 판교신도시가 첫 입주민들을 맞을 준비를 하며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도시 전체가 공사중이고 도로정비도 부족하지만 서판교 산운마을 A블럭 3-1,2 단지는 막바지 조경공사로 거의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한국토지공사와 성남시 등 사업 시행측은 도로와 학교 등 입주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치훈 토공 판교사업 개발팀장 “판교신도시 12월 31일 첫 입주에 대비해서 판교 사업 시행자들은 주변도로와 광역도로를 모두 12월말까지 완료하고 내년 3월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도 모두 개교할 예정입니다. 또 동사무소와 파출소 같은 공공시설도 12월말까지는 마무리가 되기 때문에 입주하시는데 불편이 없도록 저희가 조치했습니다.” 시행측은 또 안전을 위한 임시파출소와 입주민 불편사항 해소를 위한 입주종합상황실 운영으로 예상치 못한 모든 문제들을 풀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대중교통과 주변 편의시설은 판교로의 입주를 꺼리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근 운중동이나 분당 등 기존 상권 이용이 여의치 않은데다 경기침체로 단지내 상가마저 분양이 지연되고 입점이 안돼, 주민 불편은 당분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금융위기로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 637 첫 입주가구중 현재 한 두 가구만 입주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은길 기자 “판교 첫 주민들의 입주율을 끌어올리고 내년 분양 성공을 위해 사업 시행측은 본격적인 설명에 나섰지만 분양권 웃돈이 사라지고 계약자들의 자금사정을 악화시킨 경제위기가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