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가수들 연말 '콘서트 뷔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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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이미자.이효리.빅뱅 등 다양한 공연불황 속에서도 인기가수들의 연말연시 콘서트가 잇달아 펼쳐진다. 조용필 이미자 등 대형 가수들을 비롯해 빅뱅 등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공연에 나선다. 젊은 가수들의 리듬에 맞춰 함께 춤을 추거나 부모님과 함께 감미로운 목소리를 들으며 식사를 하는 추억을 가꿀 수 있다.
◆노래에 빠져들고 싶다면=지난 5월24일부터 6개월간 전국투어 형태로 열려온 조용필 40주년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할 '서울 앙코르'공연이 27일,28일 펼쳐진다. 꿈,고추잠자리,킬리만자로의 표범,허공,그 겨울의 찻집,비련 등 히트곡을 들려준다. '결혼식 축가'로 유명한 유리상자는 28일까지 서강대 메리홀에서 '스물일곱번째사랑담기' 콘서트를 연다. '행복한 추억만들기'란 부제가 붙어있는 이 공연에서 두 가수는 가슴을 적시는 목소리로 히트곡과 함께 베스트 목록 3~4곡을 부를 예정이다. 온 무대를 휘젓고 다니는 이승환은 24~26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발라드 명곡만 따로 추려 차분하게 들려주고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도 19~21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히트곡과 캐럴송을 부른다.
R&B와 발라드 가수들의 조인트 콘서트도 놓칠 수 없다. 발라드 거성 4인조 휘성 박효신 거미 정엽의 합동공연을 비롯해 환희 김종국 브라이언 등 '기분 좋은 3남자',박정현과 알렉스의 '스윗 디셈버',SG워너비 이수영 윤건 브아걸 등의 '빅4' 공연에서는 독특한 감성의 울림을 경험할 수 있다. 3년 연속 티켓판매 1위인 이승철,뛰어난 가창력의 인순이,'선행천사' 김장훈 등의 무대도 마련된다.
◆음악과 함께 춤추며 즐기고 싶다면='섹시가수' 이효리는 19~20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데뷔 이후 첫 콘서트를 갖는다. 빅뱅 등이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최근 안무연습 동영상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던 박진영은 23~25일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나쁜 파티',31일 워커힐 호텔에서 '더 나쁜 파티'를 연다. 두 달간 훈련 끝에 몸무게를 확 줄인 박진영의 춤을 구경할 기회다. '가요계의 악동' DJ DOC,혼성록그룹 자우림,아시아 시장을 강타한 슈퍼주니어 등도 신나는 무대를 선사한다. ◆인기 가수들과 디너쇼 추억을 간직하고 싶다면='어머나'의 장윤정이 디너쇼 무대에 데뷔한다. 25~26일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짠짜라''어부바' 등 히트곡들을 선사할 예정.'엘레지의 여왕' 이미자의 디너쇼는 24~2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다. '동백아가씨''기러기 아빠''섬마을 선생님' 등 히트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노래 실력 못지 않게 입담이 좋은 조영남의 데뷔 40주년 기념 디너쇼는 24~25일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마련된다. '딜라일라''화개장터''제비''지금' 등 히트곡과 지난 팝송을 부른다.
유재혁 기자/정원하 인턴(한국외대 대학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