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크라이슬러 합병협상 재개… 크라이슬러 北美공장 가동중단

미국 1,3위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가 합병 협상을 재개했다. 크라이슬러는 북미지역 전 공장의 가동을 최소 한 달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크라이슬러의 최대주주인 서버러스캐피털이 지분 일부를 GM에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합병 협상이 재개됐다고 18일 보도했다. 합병 협상 재개는 구제금융을 원하는 양사가 구조조정 노력을 쏟고 있음을 워싱턴 정가에 보여주는 방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뉴욕타임스는 정부가 GM 및 크라이슬러와 구조조정 방안을 놓고 심도있는 협상을 진행 중이며,크리스마스 전에 합의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라이슬러는 북미지역 30개 전 공장의 가동을 19일부터 최소 한 달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GM은 전기자동차 '볼트' 엔진 생산을 위한 미시간주 플린트 공장 건설을 유보하기로 했다. GM은 북미지역 공장 가동을 30%가량 중단한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도 내년 1월부터 일본 내 11개 공장에서 주 3일 휴무 체제를 시행한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도요타가 평일 조업을 중단하는 것은 1993년 8월 이후 15년 만이다. S&P는 도요타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닛산자동차도 내년 1분기까지 일본 내 공장 생산을 7만8000대 감산할 계획이다.

뉴욕=이익원/도쿄=차병석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