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내년 시장 변곡점은 강남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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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집값 하락과 규제완화에 따른 부동산 시장 움직임은 내년에도 주된 관심사입니다. 부동산 시장의 반환점은 강남 재건축이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내집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들에게 2009년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집값 바닥론에 대해선 제각기 관측이 엇갈리고 있지만, 전면적인 규제완화는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내년 3월부터는 민영주택의 재당첨 제한이 일시적으로 폐지되고, 공공택지 전매제한 기간이 완화됩니다.
청약자들이 내집 마련을 위해 시도할 수 기회가 그만큼 많아지는 셈입니다.
1월부터는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도 한시적으로 완화됩니다.
대출 이자를 견디다 못한 급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문제는 위축될대로 위축된 매수심리가 규제완화라는 호재에 발맞춰 되살아날 수 있느냐입니다.
침체된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 반전은 강남 재건축시장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규제완화의 방점이었던 강남3구의 투기지역 해제 소문이 돌면서 일대 급매물은 반짝 거래된 바 있습니다.
강남권 재건축아파트의 가격 반등 여부는 주변 부동산 시장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내년부터 판교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면서 분당이나 용인 등 인근 전세시장도 요동칠 전망입니다.
최근 2년동안 대규모 신규입주물량이 몰린 송파구 잠실의 경우처럼 전세값 하락이 불가피해보입니다.
건설사에 대한 구조조정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건설사의 내년도 주택공급계획은 올해의 절반수준에 불과합니다.
그것마저 목표치에 불과해 실제 공급량은 크게 밑돌 가능성이 큽니다.
사업계획 자체를 세우지 못하고 있는 회사도 적지 않습니다.
결국 시장회복과 맞물려 어느 정도의 산업구조 재편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지배적입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