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유동성 증가세 6개월째 둔화

시중 유동성 증가세가 6개월째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통화 및 유동성지표 동향' 자료에 따르면 광의통화(M2)는 전년동월대비 14% 증가해 지난해 6월 이후 줄곧 둔화세를 보였습니다. 한은은 외국인의 증권 순매도 등으로 국외부문 통화환수가 지속되고 기업과 가계 대출금 등 민간신용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전월보다 증가율이 다소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요 상품별 증감액을 전월과 비교해 보면 요구불·수시입출식 예금 등 결제성예금은 MMDA를 중심으로 5천억원에서 6조3천억원으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반면 2년미만 정기예적금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예금금리가 하락하면서 전달 22조원에서 5조4천억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습니다. MMF는 증권금융 등 법인의 단기여유자금 유입에 따라 전달 -3조6천억원에서 3조5천억원 증가로 전환됐으며, 주식형펀드 등 기타수익증권은 -7조2천억원에서 -1조원으로 감소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은 12월중에는 은행 대출 등 민간신용 증가세가 빠르게 둔화되면서 M2증가율이 13%내외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