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남영우 대한주택보증 사장 "올해 리스크 관리 주력"
입력
수정
남영우 대한주택보증 사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들을 만났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건설사들을 돕기 위해 서둘러 미분양 아파트를 사들이고 올 한 해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대한주택보증의 수장이 된 지 40여일.
남영우 사장의 첫 일성은 '속도전'이었습니다.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는 건설사들을 위해 서둘러 미분양 아파트 매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영우 대한주택보증 사장
"남은 1조 5천억 원으로 미분양 매입 가급적 빨리할 것이다. 2월 중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건설사 워낙 힘들기 때문에 조기에 자금 집행해 도움 주는 게 서로 윈윈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남 사장은 경제위기로 분양보증 시장이 더 악화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올 한 해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최대한 빨리 미분양 아파트 매입을 마치고 회사가 처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남영우 대한주택보증 사장
"초미의 문제인만큼 미분양 아파트 매입을 조기에 완료시키고 관리에 들어가려 한다. 조선·건설 부문 퇴출기업 선별에 따라 후폭풍 맞을 가능성도 있어 사후관리 업무를 중점적으로 할 것이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보증 시장 개방 문제와 민영화에 대해서는 우선 순위를 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먼저 민영화를 거쳐 보증 시장을 개방하는 게 올바른 순서라며 관련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정면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남영우 대한주택보증 사장
"분양보증 시장 개방하면 수익원이 줄어들기 때문에 민영화할 때 회사가치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질 것이다. 그 순서를 정해서 천천히 해야할 것이다. 먼저 민영화를 하고 회사가 궤도에 올라서면 분양보증 시장 개방을 하는 방향으로.."
이와 함께 2015년 장기비전에 따라 올해를 선진 금융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도 내비쳤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