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영업장 이전 차질 예상되지만… – 굿모닝신한

굿모닝신한증권은 15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영업장 이전 계획에 차질이 있겠지만 안전자산 비중이 높고 엔화강세 수혜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세븐럭 카지노 개장 후 파라다이스는 서울에서의 외국인 카지노 독점이 깨진 상태다. 이에 서울 외곽인 광장동의 워커힐 호텔에서 영업하던 파라다이스는 경영부진을 만회하고자 외국인들의 접근성이 좋은 소공동 롯데호텔로 카지노 영업장 이전을 계획하고 있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심원섭, 이주현 애널리스트는 “전날 워커힐호텔이 파라다이스측에 제기했던 카지노 허가권 명의변경 청구 이행의 소에 대해 1심에서 카지노영업권은 파라다이스에 있고, 영업장은 워커힐호텔에 두는 양측의 합의문이 유효하다는 판결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접근성 개선을 위한 도심으로의 영업장 이전 계획이 불투명해졌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시장에서는 장기적인 파라다이스의 성장 촉매로 영업장 이전을 기대해 판결에 대한실망으로 전날 주가가 급락했지만, 올 들어 양호한 주가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영업장 이전 기대감이 아닌 엔화강세에 따른 실적 기대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장 이전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졌으나, 엔화강세에 따른 실적 기대감과 2009년 경기부진을 피해갈 수 있는 사업구조, 시가총액에 육박하는 현금성 자산을 감안하면 파라다이스의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됐다는 의견이다.

지난해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2% 늘어난 73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14.7% 증가한 79억원으로 추정하면서 3분기부터 시작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4300원 유지.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