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4분기 깜짝 실적 예상…'매수'-신영證

신영증권은 21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조용준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지난해말 실적 잠정 공시를 통해 매출액을 연간 26.3% 늘어난 19조6000억원으로 발표했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4분기 매출액은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인 5조7000억원을 웃돌 전망"이라고 밝혔다.또 환율 상승과 건조척수 증가에 따른 매출액 증가로 고정비 감소 효과가 나타나 영업이익률 역시 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된 10%대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도 시장기대치를 뛰어넘는 59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주력사업부인 조선부문의 건조일감도 이미 2011년까지 확보된 상태"라며 "올해부터 앞으로 3년간 실적은 더욱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중공업은 태양광과 풍력분야 등을 회사의 장기적인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이 이것 또한 재평가 대상"이라며 "4분기 실적호전과 장기적인 실적개선 전망, 조선산업 구조조정 반사이익 등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조정은 매수기회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