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 F4가 대세? "F4처럼 성형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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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리에 방영중인 KBS 월화 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의 남자주인공 F4의 얼굴을 전격 해부, 눈길을 끌고 있다.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20%대에 진입하며 화제를 낳고 있는 '꽃보다 남자'. 특히 ‘F4’의 꽃미남 왕자님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의 4인 4색 매력이 여심(女心)을 자극하며 인기돌풍을 모으고 있다.
▲‘구준표’(이민호 분)- 독설도 달콤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입술’
F4의 리더이자 대한민국 대표재벌 ‘신화그룹’의 후계자. 자기와 똑같은 셔츠를 입었다고 먹던 주스를 부어버리고, 신발에 아이스크림을 떨어뜨리면 ‘핥아 먹으라’며 비웃는 천하에 재수 없는 재벌 왕자님.
그러한 구준표의 얼굴은 샤방샤방한 꽃미남보다 남성적인 느낌이 살아있는 고전적인 남자배우의 이미지가 연동되는 굵직굵직한 이목구비가 특징인데, 특히 시원시원한 큰 입이 그 중심을 잡고 있다. 일명 유덕화 턱 선에서 이어지는 두툼하고 시원스런 입 매무새가 까칠남의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시너지를 일으키고, 그의 입에서 나오는 독설조차 달콤하게 만들 만큼 매력적인 그의 입술은 10점 만점에 10점이다.
▲‘윤지후’(김현중 분)- 슬픔이 깃든 사슴 같은 ‘눈’
F4를 대표하는 초 절정 꽃미남이자 전직대통령 윤석영 박사의 손자. 잡초 같은 소녀 ‘잔디’의 첫사랑으로, 잔디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도움을 주는 여성들이 꿈꾸는 최고의 남친. 순정만화에서 현실로 툭 튀어나온 듯한 외모에 ‘윤지후 역’은 김현중이 아니고는 소화할 수 없는 탁월한 캐스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대사보다 전체적인 눈빛 연기가 주된 ‘윤지후’의 ‘사슴 같이 슬픈 눈’은 여성들의 애간장을 녹이는 최고의 무기. 윤지후의 눈빛이 브라운관을 채울 때마다 시청률은 급상승한다.
▲‘송우빈’(김준 분)- 백만 불짜리 명품 ‘코’
폭력 조직 일심파를 대대로 거느려온 일심건설의 후계자. 오로지 연상만을 만나며 연상에게만 매력을 느낀다.
네티즌 사이에서 ‘왓썹 맨’으로 불리며, ‘완소우빈’, ‘감초우빈’으로 통하는 ‘우빈 역’의 김준은 요즘 소싯적의 장동건을 보는 것 같다는 찬사까지 받고 있다. 그 비결은 ‘송우빈’의 백만 불짜리 코. 남성들의 얼굴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 또한 코다. 길고 날선 느낌으로 쭉 뻗어있는 송우빈의 코는 장동건의 매력까지 넘볼 만큼 완벽하다.
▲‘소이정’(김범 분)- 여심을 흔드는 상큼한 ‘미소’
4대 째 국보급 도예가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대표 예술명문가의 차남이자 여자를 유혹하는데 실패해 본 일이 없는 자타공인 플레이보이.
백발백중 선수들의 필수덕목인 젠틀한 매너와 자기 관리로 여심을 훔치는 ‘이정’의 미소는 귀엽고 오목조목한 토끼상의 얼굴에 더해 여성들로부터 경계심을 무너뜨린다.
준표의 입, 지후의 눈, 우빈의 코와 이정의 미소… F4의 완벽한 외모는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다. 거기에 전체적인 이미지를 완성하는 공통된 특징이 있으니, 한결같이 작은 얼굴에 ‘V라인’으로 날렵한 ‘턱 선’이라는 점이다.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은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얼굴형이 ‘V라인’을 이루는 덕분에 이들의 전체적인 이미지는 강한 남성다움보다는 부드럽고 세련된 귀족적인 이미지가 강조되어 보인다”며 “최근에는 꽃미남의 트렌드를 타고 동안으로 보이는 작고 날렵한 V라인의 얼굴형이 남녀를 불문하고 가장 선호하는 성형 1순위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구준표-금잔디-윤지후의 본격적인 러브라인 전개로 한층 흥미진진해진 드라마 ‘꽃보다 남자'는 벌써부터 그 결말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원작만화처럼 준표와 잔디가 사랑을 이룰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이 모든 것이 꿈이라는 설정으로 끝날 것이라는 예측 또한 흘러나오고 있어 앞으로의 극 전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