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봉화 승부역, 빨간 우체통에 마음 전하는 눈꽃열차 겨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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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세평, 꽃밭도 세평이나 영동의 심장이요 수송의 동맥인 곳, 이곳이 바로 해발 500미터 국내 최오지 역, 경상북도 봉화군 승부역.
오랜만에 내린 함박눈이 온 세상을 고요히 감쌌던 지난 16일, 환상선 눈꽃열차가 승부역에 들어섰다. ‘육지의 섬’이라고도 불리는 봉화군에서도 열차가 아니면 접근하기 힘든 이곳, 승부역에 도착해 기념사진을 찍고, 15평 남짓한 곳에서 옛날식 얼음썰매를 타며 동심으로 돌아갔던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든 곳은 바로 영화에나 등장할법한 빨간 우체통 앞.
간이역으로 강등됐다 눈꽃열차의 운행으로 잃었던 보통역의 지위를 되찾은 봉화군 승부역이 이번에는 이 작은 우체통을 통해 화재를 모으고 있다.
‘소통의 우체통’이라는 이름의 승부역 우체통은 겉보기엔 장식품 같지만, 제 기능을 다하는 실제 우체통으로, 국내 최오지역을 방문한 사람들을 위해 봉화군에서 마련한 작은 기념 선물. 비치된 엽서에 사연을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전국 방방곡곡으로 편지가 배달된다.
승부역 기념엽서를 꺼내들고 그리운 사람, 사랑하는 사람, 그간 소홀했던 사람들에게 편지를 쓰는 이들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여자친구와 함께 눈꽃열차로 승부역을 찾은 대학생 최주엽(23)씨는 오지역에서 예쁜 우체통까지 만날 수 있어 더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과 연인, 또는 친구들과 눈꽃열차를 타고 오지로 향하는 기차여행.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다는 추전역을 지나 빨간 우체통이 기다리고 있는 승부역으로 특별한 겨울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연초의 색다른 묘미가 될 것 이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오랜만에 내린 함박눈이 온 세상을 고요히 감쌌던 지난 16일, 환상선 눈꽃열차가 승부역에 들어섰다. ‘육지의 섬’이라고도 불리는 봉화군에서도 열차가 아니면 접근하기 힘든 이곳, 승부역에 도착해 기념사진을 찍고, 15평 남짓한 곳에서 옛날식 얼음썰매를 타며 동심으로 돌아갔던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든 곳은 바로 영화에나 등장할법한 빨간 우체통 앞.
간이역으로 강등됐다 눈꽃열차의 운행으로 잃었던 보통역의 지위를 되찾은 봉화군 승부역이 이번에는 이 작은 우체통을 통해 화재를 모으고 있다.
‘소통의 우체통’이라는 이름의 승부역 우체통은 겉보기엔 장식품 같지만, 제 기능을 다하는 실제 우체통으로, 국내 최오지역을 방문한 사람들을 위해 봉화군에서 마련한 작은 기념 선물. 비치된 엽서에 사연을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전국 방방곡곡으로 편지가 배달된다.
승부역 기념엽서를 꺼내들고 그리운 사람, 사랑하는 사람, 그간 소홀했던 사람들에게 편지를 쓰는 이들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여자친구와 함께 눈꽃열차로 승부역을 찾은 대학생 최주엽(23)씨는 오지역에서 예쁜 우체통까지 만날 수 있어 더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과 연인, 또는 친구들과 눈꽃열차를 타고 오지로 향하는 기차여행.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다는 추전역을 지나 빨간 우체통이 기다리고 있는 승부역으로 특별한 겨울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연초의 색다른 묘미가 될 것 이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