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內 학교 지을 수 있게 됐다

4개 사업시행자, 부지 무상공급 합의
경기도 광교신도시의 사업시행자들이 신도시 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건립 부지를 무상공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경기도가 이미 교육청에 학교용지 지급금 약 9600억원을 체납한 상태여서 재원조달 마련방안이 주목된다.

경기도시공사는 자사와 경기도,수원시,용인시 등 4개 광교신도시 사업시행자가 초ㆍ중교 용지를 무상 공급하고 고교 용지는 '선(先)' 무상사용 후 정산키로 합의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합의안은 오는 29일 개최 예정인 경기도 교육청 학교설립심의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될 것"이라며 "신도시 입주 날짜인 2011년 4월에 맞춰 학교가 문을 열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재원조달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실제 예정대로 개교할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할 전망이다. 광교신도시에는 초등학교 6곳,중 · 고등학교 각각 4곳 등 모두 14개 학교가 들어설 예정으로 이 가운데 초 · 중학교 부지 공급가격은 1800억원,고등학교 부지는 1000억원 선으로 추산되고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