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렁한 아파트 분양시장…설 이후 공급 '뚝' 끊겨

2월 첫째 주에도 신규분양시장은 썰렁한 모습이다. 신규 청약을 시작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다만 지난 1월 21일 1순위 청약접수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됐던 경기도 판교신도시 푸르지오그랑빌 단지의 당첨자 발표가 예정돼 있다.10일 3자녀 특별공급부터 접수에 들어가는 전용면적 85㎡ 초과의 중형 공공임대 10년짜리 물량이 6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4개 블록에서 2068가구가 공급되며, 중대형 물량인 만큼 청약예금 통장이 필요하다.

또 전량 청약가점제가 우선 적용돼 가점이 높은 무주택 세대주가 상대적으로 적은 초기 투자금으로 중대형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부동산114 김희선 전무는 30일 "청약가점은 높은데 당첨에서 탈락했던 수요자들의 당첨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다만 무주택 서민층을 고려할 때 월임대료 수준은 실물경기 침체 상황에서 부담이 클 수 있다. 주택규모별로 임대보증금 1억7150만~2억5670만원, 월임대료는 65만~84만원으로, 계약 시에 임대보증금 전체금액의 20%를 납부하고 나머지 잔금은 입주 시에 납부하면 된다. 월비용 부담을 신중히 검토해 본 후 청약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

이번 판교신도시 중대형 공공임대주택은 2009년 5월부터 단지별로 입주를 시작하며 10년간 월임대료를 납부한 후 분양전환 받을 수 있다. 분양가는 해당 시점에 산정 확정되며 임대보증금을 제외한 금액을 추가로 납부하면 된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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