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주총 시즌 12일 개막
입력
수정
넥센타이어·인지컨트롤스 '스타트'올해 상장사 주주총회 시즌이 오는 12일 넥센타이어와 인지컨트롤스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와 인지컨트롤스가 이번 주에 정기주총을 여는 데 이어 두산(20일) 세방전지(24일) 일신방직(25일) 씨모텍(26일) 포스코 · 경방 · 조선내화 · SBS · 선광(27일) 등이 이달에 주총을 개최한다. 특히 넥센타이어는 2000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상장사 가운데 가장 먼저 주총을 여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상장사 대다수의 주총은 내달에 몰려 있다.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LG그룹 등 주요 기업들이 모두 3월에 주총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내달 13일과 6일을 주총일로 잡았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주총일이 확정되지 않았다. 올해 주총에선 실적 부진과 이에 따른 배당 감소 등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불만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코스닥 LCD(액정표시장치) 장비업체인 에이디피엔지니어링의 경우 소액주주들이 2005년 상장 이후 배당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작년보다는 사례가 줄었지만 경영권 분쟁 기업들의 주총결과도 관심이다. 코스닥기업인 씨모텍은 오는 26일 주총에서 현 경영진과 전 경영진,적대적 공격세력 등 3자 간 표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또 소디프신소재 페이퍼코리아 등도 경영권을 놓고 갈등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