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한국거래소 '폭풍 전야'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한국거래소가 폭풍전야처럼 최근 고요합니다. 하지만 이사장 교체설과 내달 일부 임기만료 임원들로 인해 내부는 술렁이고 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지난달 공공기관으로 최종 지정된 한국거래소는 이후 법적대응을 공식화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지는 않고 있습니다. 사실상 내부 분위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총파업까지 예고하며 강경대응에 나섰던 거래소 양대노조는 이번달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와해된 상황입니다. 1층 로비의 천막농성도 철수했으며 이후 새로운 지도부에 따라 대책도 다시 세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음달 곽성신 코스닥시장 본부장과 우영호 선물시장 본부장의 임기가 만료돼 후속인사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첫 임원인사로 관료출신으로 채워질 공산이 현재로서는 높다는 관측입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벌써 물밑 접촉이 안팎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정환 이사장 교체설까지 공공연하게 나돌면서 어수선합니다. 전 기획재정부 김모 차관이 이미 내정됐다는 얘기까지 나온 상탭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정환 이사장이 현재 사퇴할 이유는 없다며 압박용으로 이같은 설이 유포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입니다. 조만간 경영계획, 예산운영 등에 대한 정부지침도 내려올 예정이여서 거래소는 폭풍전 고요속에 놓여 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