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삭풍에 금융시장 '휘청'…환율 급등·증시 급락

원·달러 환율이 9일째 급등하며 장중 1500원을 넘어섰고 코스피는 연중최저치로 추락하며 금융시장이 미국발 삭풍에 흔들리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장중 1500원을 넘어섰다. 코스피지수는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00원을 돌파할 때와 시점을 같이해 낙폭을 확대하며 연중 최저수준으로 추락했다.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48분 현재 1070선까지 밀리며 지난 21일 기록한 연중최저치(1085.72)를 크게 밑돌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3.4% 이상 급락하며 370선을 위협받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9일째 팔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선물 시장에서 연일 대거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뉴욕 증시가 미국 고용지표 불안으로 전저점을 하향 돌파하며 6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가운데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는 모습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