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황사 잦다

[한경닷컴] 올 봄에는 황사가 예년보다 자주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3일 “황사 발원지의 기온이 평년보다 2~6도 높은데다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아 황사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올 봄(3~5월)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의 3.6일보다 많겠고 지난 2002년과 같은 최악의 황사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기상청은 우리나라에서의 황사 발생은 증가세이고 그 농도도 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2003년과 2004년에는 국내에서 황사 출현이 줄었지만 2005년 이후 발생 횟수 및 일수가 증가하고 그 강도도 세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올해 황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보 강화대책을 마련했다.만주 및 내몽골 지역의 황사 발원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해외모니터 요원 46명을 위촉하고 서울 황사감시센터에서도 정보분석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황사기간 항공기 관측과 고도별 농도 관측 등 황사 입체감시 실험도 실시할 계획이다.또한 황사모델 예측시간을 종전 48시간에서 66시간으로 늘리고 예측영역도 확대하기로 하는 등 예측모델 성능을 개선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