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환율 변동성 '부담'

앞서 말씀드린대로 환율이 급등하면 수출환경은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외환시장의 불안이 길어지면 소비심리 역시 위축돼 수출업체나 수입업체 모두에게 부담입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전자와 자동차 등 수출업체들도 자고나면 치솟는 환율에는 경계를 늦추지 않는 분위깁니다.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업체들의 매출은 늘지만 지나치게 오르면 그만큼 수입 원자재 가격도 뛰기 때문입니다. 원자재 상승분 만큼 제품가격을 올려야 하지만 경기침체 속에 수요가 줄어드는 악순환고리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특히 현재 환율의 높은 변동성에는 수출기업이나 수입기업 모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환율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이라며 "거품이 꺼질 때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환율예측 등 기업의 외환관리 대응능력을 떨어뜨려 자칫 손실을 입히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내 한 수입업체도 "가뜩이나 환율상승으로 어려운데 변동성까지 커 헷지의 적정수준 조차 모르겠다"고 토로했습니다. 이같은 상황은 상대적으로 환관리에 취약한 중소기업의 경우 더합니다. 그나마 참고했던 주요 은행들의 환율전망만 믿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어서 환율혼란이 경영혼란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2월 은행별 환율 전망 신한은행 1,300~1,400원 국민은행 1,300~1,390원 HSBC 1,280~1,400원 삼성선물 1,320~1,450원 기업은행 1,300~1,420원 우리은행 1,300~1,400원 SC제일은행 1,330~1,400원 농협 1,330~1,430원 삼성경제연구소는 다음달에도 환율의 변동성이 클 것이라며 당국은 외화유동성 대책을 보완해 단기적인 환율불안에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하반기에는 환율이 1천원 초반으로 안정될 것이라며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는 과정에서 생길수 있는 국제금융시장의 변화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