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잠실·분당 전셋값 급반등

본격적인 이사철로 접어들면서 수도권 전세 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강남과 분당의 전세값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이같은 분위기가 주변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앵커 리포트입니다. 새 아파트들이 몰려 있는 송파구 잠실동 일대. 이 일대 전셋값은 지난해말보다 적게는 몇천만원씩 많게는 1억원 가까이 뛰었습니다. 새학기를 맞이한 학군 수요가 많아지면서 대부분의 전세물건이 소진된 상태입니다. 송파지역에서 전세집를 찾지 못한 상당수의 수요자들은 인근 지역에 관심을 돌리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전세값 상승세는 인근 지역으로도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강동구와 광진구는 이달들어 전셋값 변동률이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전통적으로 학군수요가 많은 강남구 대치동 역시 상황은 비슷합니다. 인근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세가격이 낮아 학군 전세수요가 많았던 은마아파트. 이 아파트 101㎡의 한 달전 전셋가는 2억원에 채 못 미쳤지만, 지금은 2억원을 훌쩍 넘긴 상태입니다. 강남지역 전셋값이 꿈틀대면서 분당지역 집주인들도 하나둘씩 전세값을 올리고 있는 추세입니다. 판교신도시 입주 물량으로 전세값 약세가 예상됐지만, 아직까지 기반시설이 불편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또 다시 전세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서현동과 이매동 등 분당 주요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연초보다 최소 2천만원 이상 전셋값이 올랐습니다. 신규아파트가 한꺼번에 공급되면서 역전세난이 초래됐던 송파와 분당지역. 겨울방학 이사수요로 전세난 우려감마저 제기되는 등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