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한국 전통신도시 설계로 새 이정표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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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2신도시 설계 당선…국내 최고 '이름값'<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사장 손명기 www.samoo.com)는 국내 매출 1위의 설계업체로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디자인 그룹'이다. 2008년에는 미국의 글로벌 건축종합지 ENR이 선정하는 'Top 150 Global Design Firms 2008'에서 국내 설계사사무소로서는 유일하게 순위에 회사 이름을 올렸다. 삼우는 일반설계부서 외에 주거설계,하이테크설계,도시설계,실내건축,친환경설계 등 세분화된 전문 부서를 구축,900여 명의 전문 인력이 이름값에 걸맞는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실적 리스트에는 동대문 디자인플라자&파크,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서울시립미술관,타워팰리스,휘닉스아일랜드,상암 DMC 랜드마크타워 등 각 분야 최고의 건물들이 포진해 있다. 최근에는 뉴욕,두바이,상하이 등에 지사를 설립,무대를 세계시장으로 넓혀나가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동탄 2신도시 커뮤니티 시범단지 마스터플랜 현상설계공모'에서 디에이그룹과 함께 제출한 'Landed City-땅과 함께 호흡하는 친환경 녹색도시'가 1등인 최우수작으로 당선됐다.
'Landed City'는 능선과 능선 사이에 마을을 두고 구릉지의 물길을 따라 형성된 골목길(고샅길) 주변에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한 한국 전통 신도시다. 능선 끝부분에 복합 환승센터를 설치해 외부와의 교통을 원활하게 하고,전체적으로 바람이 잘 통하도록 시원하고 청명한 기운을 살린 설계가 눈길을 끈다. 삼우종합설계사무소는 이번 당선을 계기로 동탄 2신도시 커뮤니티 시범단지의 설계 주관사를 맡게 된다.
손명기 사장은 "친환경 주거단지로 설계한 용인 동천 도시개발 프로젝트,생태주거단지의 전형이 된 상암2지구단지 마스터플랜 계획에 이어 주거설계의 또 다른 이정표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인으로 잘 알려진 손 사장은 31년 전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CEO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직원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그는 한번 뽑은 직원에 대해 절대적인 신뢰를 보이고 능력에 따라 최우선의 기회를 제공하는 '인재 우선주의'를 실천한다.
또 매년 세계 일류 설계사의 경영법과 트렌드를 벤치마킹,건축가협회를 통해 국내 업계에 알림으로써 리더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손 사장은 "현재의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수비'보다 '공격'으로 악조건과 부딪치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올해 6%의 매출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