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개미 대응전략] "투자규모 절반 이하로 줄여라"

"이런 급락장에서는 투자규모를 50%이하로 줄이고 관망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슈퍼개미 김동일 나눔투자자문 이사(33·사진)는 급락장에 대응하는 개인투자자들에게 투자비중을 낮춰 차후 재진입을 모색할 것을 권고했다.김 이사는 3일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는데다 미국 다우지수가 1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시장상황이 요동치고 있다"면서 "일단 장기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면 50% 정도를 정리하고 재진입을 고려해야 하고 단기투자는 투자금액 규모를 50%로 줄여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이 악화일로를 걷는 상황에서는 단기투자에 대응했던 투자금을 절반이하로 줄여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면서 "확실한 종목이 없다면 일단 쉬어가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일명 '물타기' 전략은 반드시 피할 것을 주문했다.보유 종목이 순식간에 급락할 경우 저가에 재매수에 들어가는 방법은 현재와 같은 급변동 장세에서 더 큰 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테마주 역시 변동장에서 더욱 약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비중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테마주의 경우 올초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고 이런 장에서는 힘을 받기도 어렵다"면서 "테마주 매매는 수익을 내기보다는 현금을 보유하면서 리스크 관리를 중점적으로 해야 한다"고 전했다.아울러 급락장에서도 소폭 반등하는 구간이 있는 만큼 그럴 경우에는 대형주에 대한 스윙투자 전략도 구사해 볼 것을 권했다. 하락 종목에 진입하기 보다는 추세가 상승으로 전환되는 시점까지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

김 이사는 "공포에 가까운 시장상황이 계속되면 개인투자자들은 매도시점을 잡지 못해 당황하게 된다"면서 "너무 순간적인 심리상태에서 매매하는 것보다는 대중적인 관점에서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