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오피스텔 공급 작년보다 56% 감소

투자매력 줄어
올해 오피스텔 공급이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할 전망이다. 이달부터 아파트 전매제한 기간이 대폭 완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전매에서 유리했던 오피스텔의 투자 메리트가 반감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본격적인 분양 시즌인 3월 이후 연말까지 전국에서 공급 예정(공급시기 미정은 제외)인 오피스텔은 총 4곳,886실(일반분양 물량 기준)로 작년에 비해 5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건설사들이 경기에 민감한 오피스텔 분양에 쉽게 나서기 어려운 데다 도심지 상업지역에서 공급돼야 할 오피스텔의 특성상 사업부지 확보도 만만찮다"고 말했다.

또한 공공택지에 짓는 전용 면적 85㎡ 초과 아파트나 비과밀억제권역의 민간주택에 대한 전매제한이 이달부터 계약 뒤 1년으로 대폭 완화돼 오피스텔 전매제한 기간과 똑같아진 것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

올해 공급 예정인 오피스텔은 서울 2곳과 인천 2곳이다. 이들 물량을 분양받을 때는 지역우선 공급에 주의해야 한다. 작년 9월22일 이후 분양신고를 한 100실 이상의 오피스텔은 분양분의 20% 이내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지역주민이 우선 분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동부건설은 오는 6월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동자3구역(149실)과 동자4구역(6실)에서 모두 155실을 분양할 계획이다. 동자3구역 센트레빌 오피스텔은 149실 모두가 공급 면적 79㎡인 소형으로 이뤄져 있다.

인천에선 롯데건설이 청라지구 M4블록에서 총 498실을 오는 5월 말 분양 예정이다. LIG건영은 16일부터 인천 주안역(서울 지하철 1호선) 인근에서 오피스텔 233실을 분양한다. 3.3㎡당 분양가는 500만원대.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