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WBC 본선] ‘막내 한국, 큰 형님 멕시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에 진출한 8개 팀 중 평균 연령이 가장 어린 팀은 어디일까?

WBC 홈페이지(www.worldbaseballclassic.com)에 등록된 8개 팀 선수들의 생년월일을 비교한 결과,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팀은 한국(27.11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1라운드에서 강호 도미니카공화국을 제치고 2라운드에 진출한 네덜란드의 평균 연령은 27.39세로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젊은’ 팀 이었고 일본(28.75세) 베네수엘라(29.5세) 쿠바(29.95세) 등이 뒤를 이었다. 이중 쿠바는 28명의 엔트리 가운데 6명의 나이가 공개되지 않았다.

반면 가장 나이 든 팀은 멕시코로 평균 연령이 31.86세로 집계됐다. 한국에 비해 평균 네 살 이상 많은 형님들로 구성됐다. 16일 낮 12시에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전은 WBC 출전팀 중 ‘막내’와 ‘큰 형님’이 대결하는 셈이다. 이밖에 푸에르토리코(31.07세) 미국(30.14) 등도 나이 많은 팀에 속했다.

8개팀 220여명 선수들 가운데 가장 노장은 1990년대 뉴욕양키스의 4번 타자로 활약했던 푸에르토리코의 버니 윌리엄스. 1968년 생으로 만 41세다. 이에 반해 가장 어린 선수는 네덜란드의 데니스 노이만과 후안 카를로스 술바란. 둘 다 1989년 생으로 올해 겨우 만 20살이다. 한국의 김광현과 김현수, 일본의 타나카 마사히로는 모두 1988년 생으로 ‘영건 리스트’에 그 다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경닷컴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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