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계산원 앉아서 일한다

고객 반응 "의자에 앉아서 일해도 괜찮아"

앞으로 대형마트의 계산원들이 편하게 앉아서 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홈플러스는 15일 이달 말까지 전국 111개 점포 계산대에 총 2220개의 의자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센텀시티와 부천 여월점 등 6개 점포에 계산대 의자를 설치해 시범 운영해왔다"며 "의자를 설치한 후 직원들의 업무효율성이 높아지고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고 판단해 올해부터 모든 점포에 설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사용자 편의를 고려해 한국여성 표준신체치수와 근무에 적합한 좌판경사 등 한국산업안전보건위원회의 심사기준에 합격한 인체공학적 제품을 설치할 계획이다.롯데마트도 업무시간 내내 계산대에 서서 일하는 여성직원들을 위해 16일까지 전국 63개 모든 점포의 계산대에 의자 1230여개를 놓아줄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0월 말 58개 점포의 가전매장과 의류, 푸드코트, 화장품 매장 등의 개별 계산대에 의자를 설치했고 12월에는 도봉, 연수, 중계 3개 점포의 주 계산대에 의자를 마련해 시범 운영해왔다.

롯데마트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9월 회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의자에 앉아서 계산하는 것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총 850명의 참여자 중 75.6%인 643명이 '괜찮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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