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 지정 위기 몰린 기업들, 줄 하한가

관리종목에 지정될 위기에 처했거나, 지정 사유가 추가된 종목들이 줄줄이 하한가로 밀려나고 있다.

17일 오전 9시 37분 현재 쿨투, 코스모스피엘씨, CL, 엑스로드 등은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쿨투와 엑스로드는 전날 장 마감 후 자본잠식률이 각각 54%, 81.13%라고 공시했다.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인 기업은 외부감사인의 감사보고서상 자본잠식률 50% 이상인 사실이 확인될 경우 거래소에서 관리종목지정 및 매매거래정지를 시킬 수 있다.

CL은 최근 사업연도말 현재 자본잠식률 50% 이상, 최근 2사업연도 각각 자기자본 50% 초과 계속사업손실 등을 기록해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CL 같은 경우에도 외부감사인의 감사보고서상 이런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관리종목지정 및 매매거래가 정지 될 수 있다.

이미 관리종목에 지정된 코스모스피엘씨는 30일 연속으로 시가총액 40억원 미달을 기록하며 17일자로 관리종목지정 사유가 추가됐다.

이 같은 경우 관리종목 지정 후 90일(매매일 기준) 동안 △시가총액이 40억원 이상인 상태가 10일 이상 지속 △40억원 이상인 일수가 30일 이상이라는 기준 가운데 하나라도 충족되지 못하면 상장폐지 될 수 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