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자살] 경찰 측 “압수품 중 성상납-성폭행 관련 찾지 못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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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장자연의 유서 문건과 관련, 경찰 조사가 한창인 가운데 장자연의 다이어리 등 물품과 소속사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에서 압수한 압수물에서 성상납과 관련한 증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경기도 분당경찰서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오지용 형사과장은 “어제 수사한 사항과 관련해, 국과수에 필적 감정 의뢰 및 참고인 진술 청취 분석을 요청했지만 금일(17일) 중으로 통보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조사 경위에 대해 전했다. 이어 오지용 형사과장은 고인의 휴대 전화와 관련 “고인의 회사 동료 등 주변 인물들과 통화한 내역을 분석하기 위해 영장을 집행했으며, 1만8천여 건에 달하는 통화 내용을 오늘 분석할 예정이다”라고 앞으로의 조사 계획을 덧붙였다.
특히 압수물품 조사와 관련, “서울 청담동 소재 소속사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에서 압수한 휴대폰 1대와 필름 7통 등 88점에 대한 분석 의뢰했으며, 삭제된 문자 및 녹음과 관련해 사이버팀에 복구를 의뢰했다”면서 “금일 중으로 소속사 압수물 분석 조사와 통신사 수시 및 이메일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도 이뤄질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 경찰 “유족들, 문건이 누구의 강압에 의해 작성된 것이라는 의구심 제기”
오지용 형사과장은 브리핑 이후 “유족들이 문건 작성 경위에 대해 누구에 의한 강압에 의해 작성되지 않았나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전 매니저 유씨는 이에 대해 본인이 원해서 작성했다면서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경찰은 원본을 확보하고 있지 않다. 문건이 여러 종류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문서 작성 경우, 강압이 있더라도 진위 여부에서 고인이 작성한 문서라면 수사를 해야 할 것으로 본다. 대필에 대한 의견도 제기되고 있는데, 그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라고 ‘자필’ 결과 후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오지용 형사과장은 “소속사 대표 주거지에서 압수한 물품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면서 “현재까지 압수한 물품과 관련해 분석한 것 중에는 성상납, 성폭행과 관련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 또한 ‘데스노트’와 관련해 보도된 부분에 있어서도 정확히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이번 자살 사건과는 무관한 내용이었다”라고 경과보고 했다.
고 장자연의 자살 사건은 유서로 보이는 문건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그녀와 관계된 인물의 실명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져 경찰은 원본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송사와 일부 인터넷 매체에서 보도한 원본과 관련한 자료 회수 요청이 이뤄졌으며, 현재는 소속사 대표 김모씨와의 접촉과 그에 앞서 과연 그 문건이 장자연 본인의 것인지 ‘진위여부’ 결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찰은 오늘(17일) 자필 분석 결과가 나오는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 전 매니저 유씨 등 관계자들을 다시 소환해 본격적인 조사를 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17일 경기도 분당경찰서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오지용 형사과장은 “어제 수사한 사항과 관련해, 국과수에 필적 감정 의뢰 및 참고인 진술 청취 분석을 요청했지만 금일(17일) 중으로 통보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조사 경위에 대해 전했다. 이어 오지용 형사과장은 고인의 휴대 전화와 관련 “고인의 회사 동료 등 주변 인물들과 통화한 내역을 분석하기 위해 영장을 집행했으며, 1만8천여 건에 달하는 통화 내용을 오늘 분석할 예정이다”라고 앞으로의 조사 계획을 덧붙였다.
특히 압수물품 조사와 관련, “서울 청담동 소재 소속사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에서 압수한 휴대폰 1대와 필름 7통 등 88점에 대한 분석 의뢰했으며, 삭제된 문자 및 녹음과 관련해 사이버팀에 복구를 의뢰했다”면서 “금일 중으로 소속사 압수물 분석 조사와 통신사 수시 및 이메일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도 이뤄질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 경찰 “유족들, 문건이 누구의 강압에 의해 작성된 것이라는 의구심 제기”
오지용 형사과장은 브리핑 이후 “유족들이 문건 작성 경위에 대해 누구에 의한 강압에 의해 작성되지 않았나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전 매니저 유씨는 이에 대해 본인이 원해서 작성했다면서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경찰은 원본을 확보하고 있지 않다. 문건이 여러 종류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문서 작성 경우, 강압이 있더라도 진위 여부에서 고인이 작성한 문서라면 수사를 해야 할 것으로 본다. 대필에 대한 의견도 제기되고 있는데, 그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라고 ‘자필’ 결과 후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오지용 형사과장은 “소속사 대표 주거지에서 압수한 물품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면서 “현재까지 압수한 물품과 관련해 분석한 것 중에는 성상납, 성폭행과 관련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 또한 ‘데스노트’와 관련해 보도된 부분에 있어서도 정확히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이번 자살 사건과는 무관한 내용이었다”라고 경과보고 했다.
고 장자연의 자살 사건은 유서로 보이는 문건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그녀와 관계된 인물의 실명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져 경찰은 원본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송사와 일부 인터넷 매체에서 보도한 원본과 관련한 자료 회수 요청이 이뤄졌으며, 현재는 소속사 대표 김모씨와의 접촉과 그에 앞서 과연 그 문건이 장자연 본인의 것인지 ‘진위여부’ 결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찰은 오늘(17일) 자필 분석 결과가 나오는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 전 매니저 유씨 등 관계자들을 다시 소환해 본격적인 조사를 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