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협력사지원 네트워크론 580억 조성

CJ그룹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을 돕기 위해 580억원 규모의 네트워크 론을 도입하고 100억원 규모의 상생협약 기금을 운용키로 했다.

CJ그룹은 17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손경식 그룹 회장과 김진수 CJ제일제당 대표 등 10개 계열사 대표 및 80개 협력사 대표,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CJ그룹 상생 협약 및 공정거래 선포식'을 가졌다.

CJ그룹은 금융회사의 '네트워크론'(580억원) 상품 가입을 통해 협력사의 자금 대출을 알선하고 상생협약 기금 100억원을 조성,우수 업체에 자금을 대여해 주기로 했다.

계열사별로는 제일제당이 순수 현금결제 비율을 현재 28.25%에서 33.25%로 5%포인트 올리기로 해 연간 175억원가량의 선(先)결제 효과가 기대된다. CJ푸드빌은 긴급 자금을 필요로 하는 협력사에 거래 대금의 일부를 미리 지급하고 협력사에서 제안한 아이디어를 상품화할 경우 그 이익을 협력사와 공유하기로 했다. CJ GLS는 물류 장비를 공동 개발하고 특허를 공동 출원하는 등 기술 개발을 지원하며 관련 수익을 협력사와 똑같이 배분하기로 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