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 재테크] 쓰면서 아낀다…포인트ㆍ할인혜택 꼭 챙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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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로 실질소득은 줄어들고 있는데 물가상승률은 다시 높아졌다는 소식이다.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노력이 절실해졌다. 이런 때일수록 신용카드의 포인트 적립 및 할인 혜택을 잘 활용해야 한다.
◆최대 5%포인트 적립 카드포인트 카드를 고를 때는 포인트 적립률,적립 대상 가맹점,포인트 사용처 등 크게 세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자신이 자주 이용하는 업종에서 포인트가 많이 쌓이고 적립된 포인트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유리하다.
신한카드의 '신한 하이포인트카드'는 백화점 할인점 홈쇼핑 주유소 등 일반적으로 카드를 많이 이용하는 업종에서 결제금액의 최대 5%가 포인트로 적립되는 카드다. 적립률은 전달 신용판매(일시불+할부)이용액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20만원 미만은 0.2%,20만원 이상~50만원 미만은 1%,50만원 이상~80만원 미만은 2%가 적립된다. 전달 이용액이 8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이면 3%,150만원 이상이면 5%가 포인트로 쌓인다.
발급 후 3개월 동안은 전달 이용액에 상관없이 백화점 할인점 등 특별 가맹점에서는 2%,그 외 가맹점에서는 1%가 포인트로 주어진다. 단 포인트는 한 달 5만원 한도 내에서 적립되며 무이자할부를 이용할 때는 포인트가 적립되지 않는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적립된 포인트는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에서 상품권으로 교환해 쓸 수 있고 피자헛 세븐스프링스 등 외식업체와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주유소에서 할인을 받는 데 이용할 수 있다. 아웃백 빕스 미스터피자 등 외식업체를 자주 이용한다면 삼성카드의 빅앤빅아멕스카드가 유용하다. 이들 가맹점에서는 결제금액의 최대 20%를 적립된 포인트로 낸 뒤 이 중 절반을 다음날 다시 돌려받을 수 있다. 결제금액의 10%에 해당하는 포인트로 20%의 할인을 받는 것이다.
포인트 활용법을 잘 몰라 적립만 하고 제대로 쓰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카드 이용자에게는 비씨카드의 '쇼킹세이브카드'가 적합하다. KTF통신요금의 최대 35%,GS칼텍스 주유소 이용 시 ℓ당 80원,기타 이용액의 0.3%가 포인트로 적립되고 이렇게 쌓인 포인트는 매달 20일 카드대금 결제계좌로 캐시백된다. 매달 캐시백이 되므로 포인트가 소멸될 위험이 없고 사용처를 몰라 고민할 필요도 없다.
◆병원비 학원비도 카드 할인할인 카드는 특정 가맹점에서 높은 할인율이 적용되는 카드보다는 할인율은 낮더라도 자주 이용하는 업종에서 가맹점 구분 없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카드가 좋다.
롯데카드의 '롯데DC카드'를 이용하면 대중교통 이동통신 식음료 인터넷쇼핑몰 등 4개 업종에서 결제금액의 10%를 한 달 최대 6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또 주유소 이용 시 ℓ당 최대 60원이 할인된다. 동일 업종 내에서는 모든 가맹점에서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롯데백화점 5% 할인,롯데시네마 1500원 할인 등의 혜택을 월 할인 한도에 상관 없이 받을 수 있어 체감 할인폭은 더 크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학원비와 병원비 지출이 많다면 '현대카드H'를 이용해 지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전국의 모든 종합병원과 일반 병 · 의원,한방병원,약국에서 5~10%가 할인된다. 전달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5%,60만원 이상이면 10%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전국 모든 유치원,입시학원,외국어학원에서도 5~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전월 실적을 따질 때는 본인 외에 가족 명의로 된 카드의 실적까지 합쳐 계산하고 서비스 이용 한도는 카드별로 제공되기 때문에 가족 중에 2명 이상이 발급받아 사용하면 2배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
'KB스타카드'는 선호도에 따라 할인 업종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카드다. KB스타카드 회원은 △놀이공원과 외식업체 및 커피전문점 할인 △GS칼텍스 주유소 ℓ당 60원 할인 △맥스무비 영화예매 시 장당 3500원 할인 △대한항공 1500원당 1마일리지,아시아나항공 1000원당 1마일리지 적립 등 4가지 중 1가지 이상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