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살리기, 해외동포도 나섰다

해외동포들이 한국경제를 살릴 ‘구원 투수’를 자청하고 나섰다.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국내외가 따로 없다는 인식이다.

한인상공인 단체와 국내의 100여개 시민단체들은 19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민족 바이 코리안(BUY KOREAN) 운동’ 을 벌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외화 유입을 통해 한국의 외환 시장을 안정시키고 주식과 기업에 대한 투자를 장려해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목적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을 비롯해 이 운동의 공동준비위원장인 이갑산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상임공동대표와 양창영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사무총장, 방준혁 유럽한인경제인단체총연합회 회장, 신해일 재일본국투자협회 부회장, 이용태 로스앤젤레스한인회 전 회장, 손봉호 동덕여대 전 총장, 반재철 흥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손봉호 전 총장은 “한민족은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일치단결해 위기를 헤쳐 나왔다”며 “이번 운동은 제2의 국채보상운동이자 ‘금모으기 운동’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순수하게 끝까지 펼쳐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한민족 바이 코리안 운동’ 준비위원회는 금고 속에 잠자는 외환을 위기 극복을 위해 내놓자는 ‘한민족 1인 1외환통장 갖기 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바이 코리안 사이트’를 개설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등 한민족의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한경닷컴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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