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 '블링블링 캔유' 출시


LG텔레콤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3개 국어 전자사전을 담은 휴대폰 '블링블링 캔유'를 19일 내놨다. 블링블링은 '보석처럼 빛나는'이란 뜻의 신조어로,폴더를 열거나 전화를 받을 때 본체 테두리에 있는 14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반짝이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

3개 국어 전자사전에는 총 56만개 이상의 단어가 수록돼 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모두 필기로 입력해 단어를 찾을 수 있다. 호텔 식당 공항 등에서 상황별로 자주 쓰는 회화를 원어민 발음으로 직접 들어볼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LG텔레콤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인 '오즈(OZ)'도 이용할 수 있다. 숫자 키패드 위에 센서를 붙여 인터넷 검색 때 키패드를 노트북 터치패드 마우스처럼 사용할 수 있다. 2.7인치 고해상도 화면을 장착했으며,미국 일본 중국 등 18개국에서 자동 로밍이 가능하다. 가격은 49만원가량.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일본 카시오와 제휴해 내놓은 캔유 모델은 일본에서 먼저 출시된 제품을 선별해 국내에 들여오는 방식이었지만 이번엔 제품 기획부터 개발까지 공동으로 진행했다"며 "블링블링 캔유는 국내 소비자의 요구를 철저하게 반영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