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3곳 '불황탈출' 위해 뭉쳤다

쉐라톤ㆍ리츠칼튼ㆍ밀레니엄 힐튼
통합멤버십 '수퍼 트리플' 내놔
서울 시내 3개 특1급 호텔이 통합 멤버십(연회원)인 '수퍼 트리플'을 내놓았다. 연회비 40만원인 이 멤버십이 있으면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강동),리츠칼튼 서울(강남),밀레니엄 서울 힐튼(강북) 등 세 호텔에서 각종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퍼 트리플'(사진)은 △카드 한 장으로 3개 호텔의 객실 · 레스토랑 무제한 할인 △가입 즉시 52만원 상당 무료 쿠폰 · 특별 할인권 지급 △2만원 추가시 배우자에게 카드 발급 △호텔 외 다른 9개 제휴 브랜드와 연계한 VIP 혜택 등의 특전을 준다. 이호웅 리츠칼튼호텔 판촉부장은 "서울 강남 · 강북 · 강동 지역 호텔이 참여해 사용 범위가 넓고 회원 가입시 주는 무료 쿠폰 가격만 35만원,할인 쿠폰 6개는 17만원 상당이어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카드'"라고 설명했다. '수퍼 트리플' 회원은 먼저 본인이 투숙하면 객실 숙박비의 4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워커힐의 일반 객실(디럭스 룸) 숙박료가 30만5000원(부가세 · 봉사료 별도)이므로 할인율을 적용하면 12만2000원 싼 18만3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호텔 레스토랑을 이용할 경우 2명까지 20% 할인,3~7명은 1명 무료,8~18명은 2명 무료,19명 이상은 11% 할인 등 최대 33%까지 할인해 준다. 따라서 리츠칼튼호텔 3층 '옥산 뷔페'에서 2명이 식사할 경우 11만8000원(1인당 5만9000원,부가세 · 봉사료 포함)이 들었지만 멤버십 회원은 2만3600원 할인된 9만4400원이면 된다.

제휴사인 신라CC,부산 파라다이스호텔,제주 해비치호텔,서울대병원 건강센터,프랑스 스킨케어 브랜드 '달팡' 등에서도 할인 혜택과 선물을 준다. 제휴사는 연말까지 20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유용종 워커힐 사장은 "호텔 경쟁력을 높이고자 이번 통합 멤버십을 기획하게 됐다"며 "최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연회,레스토랑 부문이 이 멤버십을 통해 매출 상승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