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파산 우려…아시아증시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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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급락세 출발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 우려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동반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30일 40.05포인트(3.24%) 떨어진 1197.46에 마감해 닷새 만에 1200선 아래로 밀렸다. 코스닥지수도 9.23포인트(2.19%) 내린 412.01을 기록했다.
미국 정부가 GM과 크라이슬러에 구조조정을 요구하며 추가 지원을 거절했다는 소식으로 뉴욕 증시가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은 10거래일 만에 1090억원 순매도로 돌아섰고 기관들도 3월 결산을 하루 앞두고 1230억원어치의 주식을 내다팔았다. 원 · 달러 환율은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 등 영향으로 42원50전 급등한 1391원50전에 마감해 이틀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아시아 증시도 GM 파산 우려에 3% 넘게 동반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와 홍콩 항셍지수가 4% 넘게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 증시도 2%이상 급락세로 출발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의 자동차산업 지원 여부에 따라 국내외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