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10만원 탈환… 작년 10월 저점보다 4배↑

엔씨소프트가 5년여 만에 10만원대 주가를 탈환했다.

엔씨소프트는 7일 3.02% 오른 10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2004년 11월 2일(10만4000원) 이후 4년여 만에 10만원대를 회복했다. 신작 게임인 '아이온'이 중국에서 대박을 터트리면서 해외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는 지난해 10월 2만4400원을 바닥으로 벌써 4배 넘게 뛰었다. 주가가 단기간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 및 주가 전망은 여전히 장밋빛 일색이다. 주요 증권사들이 내놓은 목표주가는 최근 한 달 새 10만원대에서 15만원대로 훌쩍 높아졌다. 임진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아이온'이 이미 중국 시장에서 과거 흥행 대작인 '리니지2'의 전성기를 추월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10만원이던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하이투자증권은 2~3년 내에 시가총액이 지금보다 4배 이상 불어날 수 있다는 호평까지 내놓았다. 이 증권사 심준보 연구원은 "2011년까지 대기하고 있는 경쟁력 있는 게임 라인업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엔씨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15만원의 목표주가를 내놓았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