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조정요인 없어…1350선 넘을 것" 키움증권

키움증권은 국내 증시에 뚜렷한 조정요인이 없어 보인다며 주중 코스피 지수가 1350선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로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완화와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증시의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마 연구원은 "한국 등 주요 신흥시장의 신용부도스와프(CDS) 스프레드가 지난 주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웰스파고의 양호한 실적으로 미국 금융기관의 실적이 금융위기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이는 외국인이 국내 시장에서 당분간 매도로 전환할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라고 판단했다.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주택관련지표도 시장에 부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봤다. 낮은 모기지 금리에 힘입어 모기지 활동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단기간에 급등해 추가 상승하더라도 조정을 거칠 것이란 견해가 만만치 않지만,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의 추세가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되는 구간에서는 오히려 비정상적일 정도로 과열신호가 발생한다는 것이다.업종별 대응으로 우선 유동성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은행을 비중확대하라고 권했다. 중국의 내수 경기활성화에 힘입어 자동차와 IT부품도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봤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