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성電, 1분기 실적 선방 추정에도 60만원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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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에 대해 선방했다는 평가가 계속되는 가운데 60만원대 아래서 출발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9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66% 내린 59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주말 8개월만에 탈환한 60만원 아래로 하룻만에 미끄러진 상황이다.신영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연결기준 흑자전환이 추정되는 등 실적회복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61만원에서 7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원화 매출액 31조8000억원, 영업이익 43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본사기준으로는 18조9000억원의 매출과 23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등 기존 예상치보다는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주요 IT(정보기술) 제품 수요는 예상대로 부진했지만 적극적인 비용절감 노력과 원화 약세에 따른 매출 증가 효과, 경쟁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상대적으로 시장 점유율이 확대 된 것이 실적회복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신영증권은 부문별 영업이익은 본사기준으로 반도체가 -5640억원, LCD(액정표시장치) -2710억원, 디지털미디어가 -320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통신 부문이 6300억원으로 양호할 것으로 추정했다.
통신 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마케팅 비용 계상이 이례적이었던 만큼 1분기에는 마케팅 비용이 크게 줄면서 고스란히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세계 3위 업체인 에이서가 1분기 대비 2분기 노트북 출하량이 25%-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의외로 2분기 노트북 수요가 괜찮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반도체 부문도 낸드 뿐만 아니라 D램도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2분기 흑자전환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최근 주가 상승으로 올해 실적 기준으로는 벨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에 대한 부담감이 생기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올해보다는 내년 이후의 실적전망을 감안하면 상승여력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13일 오전 9시9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66% 내린 59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주말 8개월만에 탈환한 60만원 아래로 하룻만에 미끄러진 상황이다.신영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연결기준 흑자전환이 추정되는 등 실적회복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61만원에서 7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원화 매출액 31조8000억원, 영업이익 43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본사기준으로는 18조9000억원의 매출과 23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등 기존 예상치보다는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주요 IT(정보기술) 제품 수요는 예상대로 부진했지만 적극적인 비용절감 노력과 원화 약세에 따른 매출 증가 효과, 경쟁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상대적으로 시장 점유율이 확대 된 것이 실적회복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신영증권은 부문별 영업이익은 본사기준으로 반도체가 -5640억원, LCD(액정표시장치) -2710억원, 디지털미디어가 -320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통신 부문이 6300억원으로 양호할 것으로 추정했다.
통신 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마케팅 비용 계상이 이례적이었던 만큼 1분기에는 마케팅 비용이 크게 줄면서 고스란히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세계 3위 업체인 에이서가 1분기 대비 2분기 노트북 출하량이 25%-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의외로 2분기 노트북 수요가 괜찮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반도체 부문도 낸드 뿐만 아니라 D램도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2분기 흑자전환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최근 주가 상승으로 올해 실적 기준으로는 벨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에 대한 부담감이 생기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올해보다는 내년 이후의 실적전망을 감안하면 상승여력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