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부동산 시장] 서울ㆍ수도권 3만3358가구…2분기 분양시장 '알짜' 많다

올 2분기 서울과 수도권에서 7만2653가구(일반 분양 3만3358가구 포함)가 공급된다. 1분기에 전국에 공급된 아파트가 3만가구를 밑돌았던 것을 감안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원의 광교신도시와 서울의 은평뉴타운 등 유망 지역의 아파트와 서울 시내 재개발 · 재건축 분양 물량이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에서는 교통 등 입지가 좋은 재개발 · 재건축 분양 물량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재개발 · 재건축 가운데는 고덕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강동구의 아이파크와 흑석뉴타운의 동부 센트레빌 등이 500가구가 넘으면서도 입지가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은평뉴타운 2지구에서는 472가구가 분양된다. 1142가구로 재건축되는 고덕 아이파크에는 일반분양 물량이 111가구다. 흑석 센트레빌은 전체 655가구 중 168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나온다. 고덕 아이파크는 일반분양 물량이 적지만 88㎡의 경우 재건축 조합원 분양분이 6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아현뉴타운에서도 삼성물산과 대우건설,GS건설 등이 4000여가구를 공급하면서 이 중 356가구를 분양한다. 성동구 금호 재개발구역에서도 삼성물산은 33가구(전체 1057가구),GS건설은 69가구(전체 90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인천 · 경기지역에서는 광교신도시 분양물량이 눈에 띈다. 오드카운티와 한양수자인에서 각각 668가구,214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4월과 6월 송도신도시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도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포스코 건설이 4월과 6월 각각 548가구와 101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110㎡이상의 중대형으로 이뤄졌다. 특히 4월 말 청약에 들어가는 더샵 하버뷰2는 송도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주변 단지보다 상대적으로 싼 3.3㎡(1평)당 1200만원 선에 공급될 계획이다. 김포 한강신도시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동시 분양은 힘들어졌지만 3개 단지가 5월 말에서 6월 사이에 분양될 예정이다. 우미건설과 한양건설,화성산업 등이 3000여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