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홀부터 시작된 '이지희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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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라이프카드 토너먼트…시즌 첫 승이지희(30 · 진로재팬 · 사진)가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올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김종덕은 男투어서 연장접전 끝 2위
지난해 일본여자오픈 우승자인 이지희는 19일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모토공항CC(파72ㆍ6468야드)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라이프카드레이디스토너먼트(총상금 7000만엔) 최종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3언더파 21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둘째날까지 4언더파 140타로 선두를 달린 이지희는 마지막 라운드 전반홀에서 버디 1개에 보기 4개를 기록,공동 4위로 밀렸다. 후반 10 · 11번홀에서도 잇따라 보기를 범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드라마는 14번홀부터 시작됐다. 14~16번홀 줄 버디를 기록한 데 이어 마지막홀도 버디로 마감,리더보드 맨 앞쪽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의 기대주 요코미네 사쿠라는 1타 뒤진 2언더파 214타로 2위에 머물렀다.
챔피언조에서 이지희와 동반 플레이이에 나선 신지애(21 · 미래에셋)는 이날 5오버파 77타로 부진했다. 합계 2오버파 218타로 공동 7위.신지애는 다음 주 열리는 '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까지 일본에서 3개 대회 연속 출장한다.
한편 김종덕(48)은 일본프로골프(JGTO) 2009 시즌 개막전인 도켄홈메이트컵(총상금 1억3000만엔)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대회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오다 고메이(일본)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벌였지만 아깝게 우승컵을 놓쳤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