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텍, 연이틀 약세 딛고 상한가

[한경닷컴]초정밀 분야 방산업체로 꼽히는 퍼스텍이 연이틀 약세를 딛고 상한가로 치솟았다.

퍼스텍은 20일 14.87%(290원) 오른 2240원에 거래를 마쳤다.직전 2거래일 동안 각각 6.30%와 9.51%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퍼스텍은 이달 들어 55.5% 급등한 상태다.회사 측은 이같은 반등이 실적 개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퍼스텍 관계자는 “삼성테크윈이나 국방과학연구소 등에 부품 납품이 꾸준해 2007년 마이너스였던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율이 지난해 24.1%, 73.4%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오는 7월말로 예정된 전남 고흥 나로 우주센터에서의 한국 첫 위성발사체(KSLV-I)와 관련해 일부 부품을 개발하는 퍼스텍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또 지난달말 코트라가 주관한 외국인 투자상담회에서 미국 보잉사가 퍼스텍에 대한 투자를 검토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퍼스텍 관계자는 “보잉사가 공장 등을 방문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어떤 투자내용도 결정된 것이 없고 우주 항공 관련 매출도 현재로서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