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조아제약, 이틀째 상한가…장기이식 복제돼지株

인체에 장기를 이식해도 면역 거부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형질전환 복제 돼지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23일 오전 9시12분 현재 조아제약은 전날대비 5110원으로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조아제약은 경기도 여주에 형질전환 복제돼지 연구시설 '조아생명공학연구소'를 보유하고 에리스로포이에틴(EPO)를 연구하고 있다. EPO는 신장성 빈혈과 에이즈(AIDS)ㆍ골수암 환자의 빈혈을 치료하는 데 이용되는 고부가 의약품이다.

복제돼지 업체인 엠젠바이오에 투자하고 있는 진양제약은 전날 강세에 이어 이날도 3735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신고가도 동시에 경신한 모습이다.

또다른 투자회사인 마크로젠은 전날대비 500원(2.92%) 상승한 1만76000원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교육과학기술부 바이오신약장기사업단(단장 임교빈)은 지난 3일 '초급성 면역거부 반응'을 유발하는 유전자가 제거된 형질전환 복제 미니 돼지 한 마리가 태어나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전날 밝혔다.

초급성 면역거부 반응이란 이종(異種) 간에 장기를 이식할 때 인체의 면역 시스템이 장기를 괴사시키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종 장기 이식을 현실화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