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2분기 실적기대株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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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전자ㆍ네패스ㆍ이엘케이 등2분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코스닥 종목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지나간 1분기보다는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2분기부터 가동률이 크게 올라가고 있는 정보기술(IT) 부품주들의 주가가 힘을 내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휴대폰용 카메라 부품업체인 자화전자,반도체 · 화학 전문기업 네패스,터치스크린 휴대폰 확대에 따른 매출 급증이 예상되는 디지텍시스템과 이엘케이,발광다이오드(LED) TV의 수혜주로 꼽히는 루멘스 등이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꼽힌다. 자화전자는 지난 8일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순매수해 8.40% 급등한 7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분기부터 차세대 주력제품인 카메라모듈 부품 출하가 급격히 늘어나며 대폭적인 실적호전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자화전자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6%와 298.5% 급증한 248억원과 2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네패스도 1분기 후반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한 실적 회복세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문제가 됐던 엔화차입금도 원 · 엔 환율이 낮아지면서 손실이 환입되고 있어 지금이 매수기회"라고 조언했다.
터치스크린 분야의 디지텍시스템과 이엘케이도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장우용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휴대폰용 터치스크린 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해당 업체들은 고객이 다변화되는 등 수혜를 입고 있다"며 "당초 회사 측이 내놨던 실적 목표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루멘스도 2분기부터 삼성전자 LED TV에 대한 매출이 본격적으로 일어나며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됐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