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美, '가상 사무실'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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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속에서 사무실 임대료를 아끼기 위해 '가상 사무실(Virtual Office)'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 보도했다.
가상 사무실이란 전화 연결,우편 수신을 대행해주면서 도심지 오피스 빌딩에 마련된 사무공간이나 회의실을 필요한 시간에 빌려 쓸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교외의 허름한 건물에 위치한 기업이 도심 한복판에 사무실을 가질 수 있는 셈이다. FT는 사무실 임대료를 아끼고 싶은 중소기업과 비어 있는 사무실을 하루이틀이라도 임대해 세를 받고 싶어하는 건물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가상 사무실 사업이 호황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내 최대 가상 사무실업체인 리저스의 3월 신규 고객은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했으며,뉴욕과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록펠러그룹도 6개월간 매출이 두 배 이상 늘었다. 록펠러 관계자는 "(고정된) 사무실은 필요 없지만 우편물을 받을 주소가 필요한 기업이 꽤 있다"며 "(회사 주소가) 텍사스 모킹버드 레인보다 뉴욕 록펠러센터가 더 낫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부동산 조사업체인 라이스에 따르면 1분기 미 사무실 공실률은 15.2%로 1983년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뉴욕 중심부 맨해튼 지역의 공실률도 10%에 육박하고 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가상 사무실이란 전화 연결,우편 수신을 대행해주면서 도심지 오피스 빌딩에 마련된 사무공간이나 회의실을 필요한 시간에 빌려 쓸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교외의 허름한 건물에 위치한 기업이 도심 한복판에 사무실을 가질 수 있는 셈이다. FT는 사무실 임대료를 아끼고 싶은 중소기업과 비어 있는 사무실을 하루이틀이라도 임대해 세를 받고 싶어하는 건물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가상 사무실 사업이 호황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내 최대 가상 사무실업체인 리저스의 3월 신규 고객은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했으며,뉴욕과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록펠러그룹도 6개월간 매출이 두 배 이상 늘었다. 록펠러 관계자는 "(고정된) 사무실은 필요 없지만 우편물을 받을 주소가 필요한 기업이 꽤 있다"며 "(회사 주소가) 텍사스 모킹버드 레인보다 뉴욕 록펠러센터가 더 낫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부동산 조사업체인 라이스에 따르면 1분기 미 사무실 공실률은 15.2%로 1983년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뉴욕 중심부 맨해튼 지역의 공실률도 10%에 육박하고 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