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백화점 때문에 소상공인 도산위기"

270만 소상공인 단체와 자영업자 대표들이 생존권 수호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와 음식업중앙회로 구성된 카드가맹점단체협의회는 12일 오전 10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카드가맹점 수수료 인하 문제와 대형마트 및 대형슈퍼마켓(SSM) 확산 제한, 백화점의 불공정행위 등에 관한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소상공인단체들은 11일 미리 낸 성명서를 통해 "카드 수수료의 대폭 인하가 필요하다"며 "카드사들이 몇 차례 신용카드 수수료를 인하했지만 인하폭이 0.1% 내지 0.3% 정도의 미미한 수준에 불과해 소상공인들은 수수료 인하효과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형유통업체들이 SSM을 내세워 동네 골목상권까지 장악해 서민경제의 근간인 재래시장과 영세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백화점이 마치 임대업과 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영세상인들에게 해외 유명기업보다 불리한 입점조건을 부과하고 불경기에 입점수수료를 40%까지 인상해 일부 입점업체들을 도산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말했다.소상공인단체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용카드수수료 상한제 도입 △1만원 미만 소액결제시 신용카드 사용 의무화 폐지 △대형 유통점 확산저지 법률 통과 △백화점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대책 수립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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