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민주당 오자와 대표 결국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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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정치자금 수수 논란에 휘말렸던 일본 제1야당 민주당의 오자와 이치로 대표가 11일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오자와 대표는 이날 오후 도쿄의 민주당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의원 선거 필승과 정권 교체 실현을 위해 이 몸을 던져 민주당 대표직을 사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오자와 대표는 올 3월 자신의 비서가 니시마쓰건설이란 회사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면서 당 안팎에서 대표직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이날 공표된 요미우리신문의 여론조사 결과,불법 정치자금 의혹에도 불구하고 오자와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하는 데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 71%에 달했다. 그는 그러나 "대표직에서 물러나더라도 정치는 계속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권 교체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후임 민주당 대표로는 하토야마 유키오 간사장과 오카다 가쓰야 부대표 등이 거론된다. 차기 대표 선거는 국회에 상정된 추가경정예산안 심의가 끝난 뒤 이달 말께 이뤄질 전망이다.
오자와 대표의 사퇴는 올 9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치러질 차기 중의원 선거 정국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민주당의 후임 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중의원 선거에서의 정권 교체 여부가 좌우된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오자와 대표는 이날 오후 도쿄의 민주당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의원 선거 필승과 정권 교체 실현을 위해 이 몸을 던져 민주당 대표직을 사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오자와 대표는 올 3월 자신의 비서가 니시마쓰건설이란 회사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면서 당 안팎에서 대표직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이날 공표된 요미우리신문의 여론조사 결과,불법 정치자금 의혹에도 불구하고 오자와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하는 데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 71%에 달했다. 그는 그러나 "대표직에서 물러나더라도 정치는 계속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권 교체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후임 민주당 대표로는 하토야마 유키오 간사장과 오카다 가쓰야 부대표 등이 거론된다. 차기 대표 선거는 국회에 상정된 추가경정예산안 심의가 끝난 뒤 이달 말께 이뤄질 전망이다.
오자와 대표의 사퇴는 올 9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치러질 차기 중의원 선거 정국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민주당의 후임 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중의원 선거에서의 정권 교체 여부가 좌우된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